"1995년 6월
- 인터뷰를 잡았어
'애드버킷' 잡지사
미국 잡지야
동성애 잡지
무슨 말 하게?
말한 적이 없었어
내가 게이인 거
- 인쇄 출판물에?
회사 홍보는 내 소관이야
- 내 책임이라고
- 오빠만의 문제도 아니야
그 잡지는
어떻게 나와 상의도 없이
너와 상의해?
그래, 상의해보자
그래, 네 의견이 뭘까?
당신 생각이었구나
유명해지고 싶어?
온 세상에
13년간 지아니의 조수로
자기 자존심이
난 그림자로 살았어
안락하고 좋았겠지
대중에 알려지는 건
내 위치를 아니까
너와 달리
내 위치는 뭔데?
그만!
더는 이 문제로
이건 내 생각이었고
도나텔라, 나 좀 보자
이리 와
네가 응원해주면 좋겠어
이 모든 직원의 생계가
우리가 진출하려는 국가들은
범죄 행위야
오빠가 그곳들을
입국이 거부되거나
거래가 무산될 수도 있어
말해봐
솔직하게
어떤 여파가 있을까?
록스타와 배우
왕가의 우리 제품 홍보가
우리와 엮이길
그래도 엘튼은 남아주겠지
농담이 나와? 농담이?
회사의 생존이 걸린 일이야
그렇게 생각해?
오빠는 우물 안 개구리야
온통 아름답고 따뜻할 뿐이고
세상이 얼마나 추한지 잊었어
우리 옷을 입는 여성은
강한 여성이야
- 대담하고 거리낌이 없지
뭐가 달라?
내가 만드는 옷이
나한테 화난 거야
뉴욕증권거래소에
회사 가치가 얼마일까?
이 일로 회사 가치가
과장하지 마, 억지야
이탈리아 밀라노"
- 어디랑?
- 그래
- 네 문제가 아니잖아
- 어떤 면에서?
구독자가 많지도 않아
결정할 수 있어?
네 의견은 뭔데?
베르사체의 연인으로?
오해받았어
회사보다 중요하다?
꿈도 꾼 적 없어
둘 다 그만해
말다툼하기 싫어
내가 제안했어
너도 알잖아
오빠한테 달렸어
동성애가 불법이고
방문해야 하는데
비자가 거절되고
매우 중요한데
싫어할 수도 있어
- 이건 다른 문제야
나보다 용감한가?
세상에 화난 거야?
회사를 상장할 때
백만 달러? 1억 달러?
바닥을 치진 않을까?